OPIS의 개요, 개념
혁신의 딜레마
최근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핵심요인으로 기술 혁신 제품 혁신이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시대가 활짝 열리고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속도가 한층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은 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제품·서비스의 개발이 모든 기업들의 생존 목표가 되고 있다. 그러나 혁신은 기존의 성공 시스템을 거부하고 획기적인 변화와 커다란 성과를 지향하기 때문에 성공에 도달할 때까지의 리스크가 크다. Stevens 등의 연구에 따르면 3,000개의 아이디어 중 상업적인 성공에 이르는 것은 단 1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혁신에 따른 리스크
이러한 리스크를 줄여 혁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효율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 방법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그림 1-1]에서와 같이 기업의 혁신에 따른 성공 가능성은 0.03%에불과해 자칫 무모하게 시도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그럼에도 혁신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에 처해 있는 것이 오늘날 기업들이 처한 현실이다. 바로 여기에혁신의 딜레마가 있다. 따라서 혁신에 따른 리스크는 가능한 줄이되성공 가능성은 높여주는 효율적인 혁신 방법론에 대한 요구가 날로높아지고 있다.
혁신을 위한 자양분, 특허 정보
기술 혁신의 결과물인 특허 정보는 새로운 기술 혁신의 자양분이다. 특허 제도는 발명을 공개하는 대가로 20년간의 독점권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공정 경쟁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독점권을 부여하면서까지 발명의 공개를 유도하는 것은 공개된 발명을 이용하여 새로운 기술혁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특허 정보의 활용은 선행 특허 조사를 통한 중복 연구방지, 또는 동종 기술 분야의 특허 정보 분석을 통한 R&D 전략 수립차원에 머물러 있다.
특허 정보의 활용은 선행 특허 조사를 통한 중복 연구 방지 목적에 많이 치중되어 있다. 참고 문헌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동종 기술 분야의 특허 정보를 조사·분석하여 R&D(연구 개발) 전략 내지 경영 전략 관점에서 R&D의 효율성을 높이거나 법적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주로 활용되고 있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 특허 정보의 효율적 활용
따라서 새로운 혁신을 위한 자양분으로서 특허 정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혁신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론의 개발이 절실하다. 특허 정보를 활용하여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동종 기술분야의 제한을 넘어서야 한다. 동종 기술 분야의 특허 정보는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목적, 즉 중복 연구를 방지하고 과거의 연구 결과로부터 미래를 예측하여 R&D 전략 내지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는 성공적이다.
그러나 해당 기술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벤치마킹 동종 기술 분야의 대상으로서 특허정보를 활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특허 정보를 기술 혁신의 토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동종 기술 분야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이와 함께 이종 기술 분야의 특허 정보를 벤치마킹하여 기술 융합을 이루어 낼 때 비로소 혁신이 시작될 수 있다. 특허 조사의 목적과 범위가 제품 혁신을 위하여 이종 기술 분야로 확대된다면 이는 최근 제품 및 기술 혁신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4세대 R&D의 주요 골자, 즉 기술 융합을 통한 개방형 혁신의 중요한 실행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인류의 지식 보고로서의 특허 정보는 그 방대함과 기술 분야의 전문성으로 인해 효율적인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특허 정보는 그 양이 방대한 데다 기술 분야마다 사용하는 용어도 다르다. 따라서 동종 기술 분야를 넘어 이종 기술 분야의 정보를 검색하기가 쉽지 않고, 검색 결과도 방대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특허명세서는 발명의 원리보다는 구체적인 구조나 구조의 작동에 관한 설명을 중심으로 작성되므로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특허 정보 조사의 한계를 넘어 이종 기술분야로 특허 검색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방대한 데이터와 전문 기술 용어로 인한 비효율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기술 분야의 혁신 성과를 효율적으로 발굴, 적용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새로운 체계적 방법론의 개발이 필요하다.
일부 특허 전문가와 문제 해결(TRIZ) 전문가들은 기능이라는 일반화 개념으로 이종 기술 분야에서 종종 좋은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얻고 있다. 기능 관점에서 문제를 일반화하여 접근하는 방식은 제품과 기술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과 기술의 목적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러므로 같거나 유사한 목적을 갖는 다른 분야의 기술(방식)로 자연스럽게 우리의 사고를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대부분 해당 기술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 직관에 의한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또한 순수하게 검색 과정을 거쳐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비효율적인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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